한국 기업의 희토류 확보 전략과 리스크 관리
첨단 기술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이에 필요한 희토류(Rare Earth Elements) 자원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은 반도체, 전기차, 이차전지 등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산업들이 다수 존재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희토류 공급망 확보가 국가 경쟁력 유지의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공급 다변화, 기술 내재화, 재활용 체계 확립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시에 국제적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한국 기업들의 희토류 확보 전략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의 희토류 수입 현황
한국은 전체 희토류 수입의 약 91%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베트남, 인도, 미국 등에서 수입되고 있습니다. 이런 공급 구조는 중국의 수출 규제,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매우 취약한 구조로, 자원 확보의 불안정성이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주요 국가별 희토류 수입 비중
수입국 | 비중 (%) | 주요 희토류 |
---|---|---|
중국 | 91% | 네오디뮴, 디스프로슘 |
베트남 | 4% | 란타넘, 이트륨 |
미국 | 3% | 세륨, 가돌리늄 |
기타 | 2% | 프라세오디뮴 등 |
주요 기업별 확보 전략
1. 포스코 그룹
포스코는 희토류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베트남, 호주, 몽골 등과의 협력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으며, 포스코퓨처엠을 중심으로 희토류 정제 및 합금 공정 기술을 내재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희토류 회수 기술도 연구 중입니다.
2. LG화학
LG화학은 이차전지 및 EV 배터리 원료 확보를 위해 희토류 포함 원소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희토류 자원을 확보한 해외 광산 기업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미 및 유럽 파트너들과의 공급 계약도 확대 중입니다.
3.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핵심 부품에 사용되는 희토류 자석의 국산화를 추진 중이며, 희토류 대체 자석 개발 프로젝트에 R&D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외 자원 기업과 협업하여 원자재 수급망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4. LS MnM
LS MnM(구 LS니꼬동제련)은 최근 희토류 회수 설비를 확대하고 있으며, 몽골 및 호주와의 광물 협력 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자체 정제 기술을 바탕으로 고순도 희토류 생산을 국내에서 처리하고자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 전략
- 1. 수입 다변화 전략 특정 국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등으로 공급선을 다변화하고 있습니다.
- 2. 기술 내재화 희토류 정제, 자석 제조, 재활용 등의 기술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R&D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3. 글로벌 협력 미국, 호주, 몽골 등의 자원 보유국과 MOU 체결 및 지분 투자 등을 통해 협력 기반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 4. 환경 규제 및 ESG 대응 ESG 기준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희토류 확보를 추진하며, 환경 리스크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 중입니다.
맺음말
한국의 주요 기업들은 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서, 희토류의 지속 가능성과 공급망 안정성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각 기업은 기술 내재화와 국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자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노력 중이며, 이는 향후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입니다.